TV/연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 최종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진상규명위원회가 고소고발 관련 입장을 전했다.
진상위 측은 1일 "이날 고소 고발인 260명이 씨제이이엔엠(CJ E&M) 소속인 성 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 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140만표가 넘는 문자 투표로 도출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운 것이며, 결국 방송된 투표결과가 실제 투표결과와 다른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 되었다"며 고소고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사건은 '프로듀스 X 101' 제작진이 최초부터 로우 데이터인 득표수만 공개했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사안인데, 이를 공개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의문을 강조했다.
특히 진상위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투표 조작은 단순히 '프로듀스 X 101'의 PD 등 소수에 의해서 벌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프로듀스 X 101'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되어 있는 다수가 가담해야만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바, 이 사건 고소인인 시청자들로서는 가담자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성명 불상자로 고소 · 고발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함께 고소하는 이유는 만약 '프로듀스 X 101' 의 투표 및 집계과정에 조작이 있었다면, 이는 단순히 '프로듀스 X 101' 프로그램 제작진 들의 단독범행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아무런 이득이 없다면 '프로듀스 X 101'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투표결과를 조작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라고 배후 세력 가능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CJ ENM 내에 있는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과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자료를 확보했다.
[사진 = 엠넷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