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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독주 체제는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꺾인 타격 페이스는 면밀하게 파악해야 할 부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광범위한 데이터를 토대로 여름에 약한 이유를 분명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SK는 지난 6일 KT전에서 5안타 2볼넷 무득점에 그쳐 0-3으로 패했다. 4일 한화 이글스전(2-8)에 이은 2연패다. SK는 6회말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번번이 후속타가 불발됐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때려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후속타는 또 다시 만들지 못했다.
SK의 최근 타격 페이스는 하락세다. 최근 6경기 가운데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0득점했지만, 이외의 5경기에서는 평균 1.4득점에 그쳤다. 무득점도 2경기나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3~4월의 타격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진작 느끼고 있었다. (타선이)전체적으로 다운됐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하락세가 왔는데, 체력 관리를 잘못해서인지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우리 팀이 여름에 약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 최근 4~5년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진을 바탕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시즌 전체를 봤을 때 타격은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을 출발할 때부터 매끄럽지 않았고, 장타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염경엽 감독 역시 “올 시즌의 타선은 정말 아쉽다. 공인구 영향도 있겠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개인 성적이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선수는 (최)정이밖에 없다. 최근 4년 동안 꾸준히 잘한 타자가 없다는 게 문제다. 계산이 안 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 “점수를 내야 할 때 희생해준 덕분에 최소한의 득점은 올릴 수 있었지만, 개개인의 비전이라는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정이를 빼면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타자가 없다.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물론 원인은 나와 타격파트에 있다. 내년에는 잘못된 방향을 가고 있는 야수들을 제대로 잡아줄 것이다. 그래야 선수도, 팀도 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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