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10점을 따라가는 힘이 생겼다."
KEB하나은행이 8일 BNK와의 홈 경기서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단독 3위로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했다. 3쿼터까지 7점 뒤졌으나 4쿼터 초반 4분53초간 17점을 몰아쳤고,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BNK의 실책과 이지샷 실수들을 속공으로 연결, 승부를 갈랐다.
이훈재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초반에 BNK 선수들의 슛이 정말 잘 들어갔다. 다행히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김)지영, (김)예진이의 행운의 슛도 있었다. 그런 게 역전의 원동력이 됐다. 4쿼터에는 속공을 하면서 점수가 나고 신났다. BNK의 3점슛 1~2개 들어가지 않았고, 역습을 하면서 속공이 3~4개 나왔다. 그때 힘을 냈다"라고 입을 열었다.
고아라와 김예진에 대해 이 감독은 "아직 원하는 게 많다. 죽은 패스가 몇 개 있었다. 그래도 달리는 농구에는 마이샤와 고아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예진은 잘했다. 아라가 안 풀릴 때 대체 자원이 없는데, 김예진이 자신의 득점을 해줬다. 아라가 쉴 때 대체자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김지영에 대해 "굉장히 열심히 하는 친구다. 잘했다. 트랩을 안 들어가야 할 때 들어가서 3점슛을 맞기도 했다. 슛이 없는 편인데 매일 저녁에 200개씩 던진다. 그래도 참고 던진 게 경기 때 실력으로 나와서 기쁘다. 그렇게 연습하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날 부진한 신지현에 대해 "조금씩 자신감을 잃는 것 같다. 실수하면서 스스로 다운되는 것 같다. 몸이 좀 안 좋은 편이다. 내색을 하지 않는 편인데 몸 상태보다 자신감 문제다. 우리 팀 주전은 지현이다. 자기 기록이 나와야 팀이 강해진다"라고 말했다.
단독 3위다. 이 감독은 "내일 신인드래프트가 있다.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있다. 그 선수와 조화롭게 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10점을 따라가는 힘이 생겼다. 물론 지키는 힘은 약하다. 선수들에겐 우리가 조금씩 크고 강해지고 있다고 말해줬다. 올스타브레이크에 그동안 잘 안 된 걸 정리하면서 잔여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훈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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