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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최준용의 아내 한아름이 가정사를 털어놨다.
2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모던패밀리'에서 한아름은 남편과 함께 13살 어리고 성도 다른 여동생의 집을 찾았다.
한아름은 동생 이승미와 어머니는 같지만 아버지가 다른 이부자매다. 한아름이 중학생일 때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승미 씨를 낳은 것.
최준용은 28살 나이차가 나는 처제에 대해 "석 달 만에 만나는 건데 자매가 매일 화상 통화를 하니까 그냥 옆에 있는 것 같다"며 두 사람의 끈끈한 자매애를 확인시켰다.
지난 방송에서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한아름은 평생 배변패드를 차고 살아야 하는 상황. 여동생은 과거 한아름이 응급실에 실려간 일을 떠올리며 "보호자 동의서를 쓰는데 '관계가 어떻게 되냐' '친동생 맞냐' '왜 성이 다르냐' 했다. 실랑이를 벌이는데 짜증이 났다. '성은 다르지만 친동생 맞아요' 하면 눈치껏 알아주기 바랐는데 그게 안 되더라"고 털어놨다.
한아름은 "이렇게 혼자 있다 죽겠구나 싶었다"며 끔찍했던 당시 기억을 떠올렸고, 최준용은 "앞으로 그럴 일 없을 거다"라며 무심한 듯 진심 어린 한 마디를 던져 감동을 줬다.
특히 한아름은 어린 나이의 동생이 학교에 데려다 주는 자신에게 "'엄마 안녕'이라고 하는 게 너무 화가 났다""고 고백했다. 여동생은 "언니가 용돈 주는 게 당연하고 늘 어른이고 그렇게만 생각했다. 근데 내가 어른이 되고 나니까 그렇게 하는 게 쉽지 않더라"며 한아름을 눈물 쏟게 했다.
한아름은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엄마 없이 살아도 승미 없인 못산다'고 했다"며 애틋한 동생 사랑을 드러냈고, 여동생은 "어린 시절에 언니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상상도 못한다. 엄마는 경제적으로 힘들었고 해주고 싶은 데 못해주는 걸 언니가 채워줬다"며 "고생했어 나 키우느라"고 말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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