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홀드를 잡을 수 있는 선수로 컸으면 좋겠다"
류중일 LG 감독이 불펜의 기대주 류원석의 성장을 바랐다. 류원석은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를 내주고 무실점을 남겼다.
8회말에 등장하자마자 이지영과 전병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류원석은 박정음을 삼진으로 잡고 허정협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중일 감독은 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전날(5일) 류원석의 피칭에 대해 "류원석의 공을 2군 선수들은 손도 못 댄다고 하더라. 1군에서 제구가 왔다갔다하는 것은 아무래도 긴장을 해서 그런 것 같다. 2군에서는 편한 마음으로 던져도 1군은 전쟁터 아닌가. 선수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위 자체는 좋은 것 같다"는 류 감독은 "볼이 빠르지만 막상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제구가 잘 이뤄지지 않으니까 늘 아쉽다. 그래도 3년 전보다 좋아졌다. 점점 좋아진다는 느낌이 든다. 자신감을 갖고 던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강속구를 갖춘 류원석이기에 제구력만 향상된다면 LG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류 감독도 "제구만 조금 신경쓴다면 중간에서 아주 잘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홀드를 잡을 수 있는 선수로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원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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