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세이브 상황에만 쓸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12일 창원 NC전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긴 뒤 실전 기록이 없다.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와의 이번주 홈 6연전서 등판할 컨디션이 아니었다.
등에 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손혁 감독은 롯데와의 주중 경기 당시 세이브 상황에 조상우가 아닌 김상수를 올렸다. 그렇다고 부상자명단에 올릴 정도는 아니었다. 매일 상황을 체크했고, 20일부터는 등판할 수 있었다. 다만, 6-3으로 앞선 8회말에 이정후가 스리런홈런을 치면서 세이브 상황이 사라졌다.
손혁 감독은 21일 고척 SK전을 앞두고 "어제 덕아웃에서 투구하는 것을 보니 괜찮았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 던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굳이 점수가 벌어지면 쓰려고 하지 않는다. 세이브 상황에만 쓴다"라고 했다.
손 감독은 조상우가 이럴 때 좀 더 푹 쉬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어차피 시즌 마지막까지 함께 가야 할 핵심 투수다. 손 감독은 "많이 못 나가면 불안한 투수들도 있는데, 쉴 수 있을 때 많이 쉬는 게 낫다. 투수들이 나오지 않는 날도 캐치볼을 하는데 나는 그것도 반대한다. 쉴 때는 공도 안 만지는 게 좋다"라고 했다.
손 감독은 쉬는 투수들을 되도록 빨리 결정해서 통보한다. 그는 "습관의 차이다. 어깨는 소모품이다. 쉬는 날에는 캐치볼도 안 하는 게 낫다. 캠프에서도 야간운동을 하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면 선수들이 필요한 걸 알아서 한다. 잘 쉬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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