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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빅스 엔(본명 차학연·30)이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엔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을 위해 직접 쓴 손편지를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주면 좋을까 며칠을 고민하는 동안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고 안타까워하며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빅스로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 팬클럽 창단식을 하던 날, 어릴 때부터 꿈만 꾸었던 체조 경기장에서 처음 별빛을 만났던 날. 그리고 음악 방송 첫 1위를 하고 별빛과 함께 펑펑 울었던 날부터 내 이름을 걸고 했던 첫 단독 팬미팅 아차학연 그리고 군대 전역을 하는 날까지 수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상상하게 기억난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엔은 "늘 부족했지만 언제나 한결 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별빛이 있었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고 참 든든했다. 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 고맙고 고맙다"며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는 떠나지만 빅스 멤버로 음악적 활동은 이어나간다.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되었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함께 울고 웃고 위로와 힘이 되어준 별빛과 멤버들에게 지금 제 선택과 큰 결심이 부끄럽거나 후회되지 않도록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앞서 이날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엔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엔과 오랜 시간 깊은 대화와 논의 끝에 양측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8년간 함께 해 온 빅스 멤버로서, 그룹으로서 음악적 활동은 앞으로도 함께하며 지켜갈 예정"이라고 했다.
엔은 2012년 빅스에서 리더 겸 메인 댄서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다. 2014년 드라마 '호텔킹'을 시작으로 '떳다! 패밀리' '발칙하게 고고' '터널' '아는 와이프' '붉은 달 푸른 해' 등과 뮤지컬 '인 더 하이츠' '귀환'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도 보여줬다. 엔은 새 소속사로 배우 소지섭, 옥택연 등이 소속된 피프티원케이를 택했다. 향후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해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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