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결국 정수빈(30)은 한화로 오지 않았다.
FA 시장에서 주목 받는 선수 중 1명이었던 정수빈이 두산에 잔류한다. 두산은 16일 정수빈과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총액은 56억원에 달한다.
정수빈의 행보가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한화의 관심 때문이었다. 한화는 올해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주장 이용규를 과감하게 방출했고 새 외국인타자도 1루 수비가 가능한 라이온 힐리를 데려와 외야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입장. 마침 FA 시장에 나온 정수빈은 한화의 고민을 풀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카드였다.
한화는 "부족한 외야 자원 보강을 위해 정수빈과 접촉했다"라면서 "정수빈에 대한 분석 결과로 산정된 최대 투자 액수 40억원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40억원은 모두 보장금액이다.
하지만 정수빈의 선택을 받지 못한 한화는 이제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 됐다. "수베로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선진 육성시스템 도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는 한화는 "이를 통해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유망주의 경쟁 구도를 확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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