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경기 초반 발생한 김정은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딛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산 우리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8-50 완승을 따냈다.
박지현(17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이 더블 더블을 작성햇고, 김소니아(19득점 9리바운드 2블록)도 제몫을 했다. 박혜진(1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최은실(10득점 4리바운드) 역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2위 우리은행은 3연승을 질주, 1위 청주 KB스타즈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하나원큐는 4연패에 빠져 부산 BNK썸과 공동 5위가 됐다. 또한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가운데 속공도 잠잠한 모습을 보여 끌려 다니는 양상을 보였다. 1쿼터 막판에는 김정은의 발목부상이라는 돌발변수까지 벌어졌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4-15였다.
우리은행은 악재를 딛고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하나원큐의 3점슛을 원천봉쇄한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16-7)를 점해 주도권을 되찾았다. 박지현이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6명이 득점에 가담한 우리은행은 32-23으로 2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를 지배, 단숨에 하나원큐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김소니아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뽐낸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궂은일을 더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최은실, 홍보람도 득점에 가담한 우리은행은 51-3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우리은행을 위한 시간이었다. 박혜진의 원활한 볼 배급으로 고른 득점분포를 유지한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4분여전 박혜진의 3점슛에 힘입어 23점차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2020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우리은행은 오는 2021년 1월 1일 KB스타즈와 1위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경기는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하나원큐는 1월 2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 = 부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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