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연이틀 연장 혈투를 펼친 SSG는 불펜 소모가 극심했다.
이틀 동안 무려 5명의 투수가 연투를 했다. 장지훈, 김태훈, 최민준, 김택형, 조영우는 26~27일 수원 KT전에 연달아 등판했다. 서진용은 26일 경기에서 무려 40구를 던졌고 당초 주말에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던 김상수가 급히 합류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올해 3연투한 선수가 없다. 그런데 어제 거의 다 연투를 했다. 3명 정도는 쉬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면서 "(오)원석이가 다음 선발 등판가지 시간 여유가 있고 4일 휴식을 취해서 불펜 대기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원석은 지난 23일 인천 LG전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투수. 하지만 문승원의 등판 일정이 밀리면서 오원석의 등판 일정 역시 변경됐다.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었다. 김원형 감독은 "(문)승원이가 원래 어제(27일) 선발이었는데 피로가 있어 2~3일 정도 더 쉬고 싶다고 해서 일요일(30일)에 등판한다. 그래서 원석이도 2~3일 늦춰서 등판하게 됐다. 오늘은 1이닝 불펜 대기한다. 오늘 만약 던져도 4일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화 킬러'인 박종훈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 그대로 투구한다면 SSG 불펜에 단비를 내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형 감독도 "(박)종훈이가 6~7이닝을 던졌으면 좋겠다. 종훈이가 잘 던지면 불펜에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에서 한화전 17연승에 도전한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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