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SF9이 올여름 가요계를 뒤집기 위해 돌아왔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SF9 아홉 번째 미니앨범 '턴 오버(TURN OVER)' 발매 기념 오프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 인성은 출연 중인 뮤지컬 '레드북' 배우 차지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인해 검사를 실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불참했다.
미니 9집 '턴 오버'는 세계관 시리즈 '글로리(9lory)'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앨범이다. 멤버들은 '턴 오버'를 통해 정해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티어 드롭'은 UK 개러지(garage) 스타일 비트를 바탕으로 미니멀한 편곡 구성과 후렴부에서 무겁게 내리꽂는 독특한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이모셔널한 댄스 트랙이다.
영빈은 "일 년만에 무대에 서니 굉장히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다"면서도 "멤버들이 '킹덤:레전더리 워' 이후로 SF9 모습을 재단장해서 보여드리는 자리라 각오가 남다르다"고 당차게 말했다.
SF9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경연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에 출연해 남다른 실력을 드러낸 바 있다.
주호 또한 동감하며 "사실 저희가 '킹덤'을 통해 저희만의 색깔과 자리를 찾고,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티어 드롭'이 그 색깔들을 정리해서 완성된 노래라고 생각한다. 신경 많이 쓴 감각적인 퍼포먼스도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귀여운 당부를 이었다.
SF9은 '킹덤' 종영 이후 출연했던 여섯 팀 중 가장 먼저 컴백하게 됐다. 이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로운은 "제 생각이 멤버 모두의 입장을 대변할 순 없지만, 부담은 없는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보시는 분들은 비교를 하실 수 있지만, 저희는 준비한 걸 잘하는게 목표기 때문에 부담감을 별로 못느끼는 것 같다"고 당당하게 얘기했다.
주호는 "저는 부담도 부담인데, '킹덤' 마지막 촬영 때 여섯 팀 모두 '각자 스스로 비상해서 만나'라고 했다"며 "저희가 먼저 스타트로 나왔으니 다른 다섯 팀도 다같이 비상해서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타이틀곡 '티어 드롭(Tear Drop)'은 슬픔 속에서 흐르는 눈물이 빛난다는 역설을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유태양은 "타이틀곡에서는 '저희가 그동안 해오던 것들을 벗어나보자'해서 젠더리스 포인트를 넣었다"며 "섬세하고 세련된 안무 구성이 저희만의 퍼포먼스 색깔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빈도 "원래는 '킹덤' 전에 이 앨범을 발매하려고 했는데, '킹덤' 도전 기회가 생겼다"며 "'우리만의 색깔을 찾으면서 이번 앨범에 녹여보자' 해서 전면 수정했다. 전에 '킹덤' 무대들을 준비하며 굉장히 많은 수정을 거치는 등 노하우와 열정으로 커버했다. 이번에도 열정을 아주 불태웠다"고 파이팅넘쳤던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영빈은 또한 이번 앨범을 떠올리며 "저희 '글로리' 세계관 시리즈는 영광을 누리는 의미를 담았다"며 "뮤비에서도 나무가 시드는 걸로 고난과 역경을 표현했다. 글로리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저희는 계속해서 다른 세계관과 재밌는 관전포인트로 컴백할테니 당장은 세계관 전체가 이해안가시더라도 천천히 저희와 함께 해석해나가며 즐겨달라"고 판타지를 향해 다정한 멘트를 날렸다.
개인 활동이 많은 팀으로도 알려진 SF9. 재윤은 "'킹덤'을 예로 들자면 스케줄을 잘 조율해서 단체 연습이 안될 경우 개인으로 선생님과 해보는 등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서로 맞췄던 것 같다"고 원활했던 개인·단체 활동 병행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활기 넘치는 팀워크를 자랑한 멤버들은 탄탄한 단합력의 비결로 서로에게 공을 돌리는 따뜻한 상황도 만들었다. 형들은 동생을, 동생들은 형들을 칭찬하며 "형, 동생이 공존해야한다"는 바람직한 비결을 밝혔다.
한편 이번 활동 목표로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그렇듯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 SF9은 "음악방송 1위를 여러 번 했지만, 인지도를 올리고 대중에게 사랑을 좀 더 많이 받고싶은 마음이 있다"고 솔직한 속마음도 꺼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티어 드롭' 외에도 케이블채널 엠넷 '킹덤 : 레전더리 워' 파이널 경연에서 선보였던 '숨lBelieverl',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힙합곡 '한 번 더 사랑하자(Love Again)', '하자 하자 이별 좀(Off My Mind)', 90년대 유행 라틴팝의 느낌을 살린 알앤비 '방방 뛰어(Fanatic)', 힙합 댄스곡 '헤이 하이 바이(Hey Hi Bye)'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턴 오버'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