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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때 사람 됨됨이를 보는 클럽이다.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3일(한국시간) 구단 채널 ‘스퍼스TV’를 통해 “좋은 팀을 만들려면 감독을 잘 따르는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 구단의 야망과 목표를 잘 따르는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축구선수이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어야 우리가 영입할 수 있다”고 들려줬다.
파라티치 단장의 선수 영입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서 “내게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모든 사람들이 선수들의 능력을 알고 있다. 우리가 선수에게 요구하는 건, 감독의 지시를 잘 따르는지, 팀의 방향성과 일치하는지 여부다”라고 덧붙였다.
팀을 재건하는 ‘리빌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파라티치 단장은 “리빌딩을 언급하기 전에 6~7개월 전 토트넘 상황을 돌아보자. 당시 나는 토트넘 단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리빌딩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을 거치면서 여러 선수들을 이적시켰고, 기술 좋은 젊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팀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파라티치는 “이런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한 팀을 리빌딩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팀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며 “(선수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을 모셔왔다. 토트넘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신입생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영입 배경도 들려줬다. 이 둘 모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넘어온 선수들이다. 파라티치 단장은 “쿨루셉스키와 벤탄쿠르 영입은 긍정적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험을 쌓았다. 유벤투스에서 쿨루셉스키는 약 100경기를 뛰었고, 벤탄쿠르는 200경기 가까이 출전했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두 선수 모두 자국 대표팀에 소집돼 월드컵이나 유로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더 발전시킬 확신이 있다. 우리 리그에서, 우리 선수단 안에서, 우리 코칭스태프 아래서 더 성장하리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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