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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네이마르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현지시간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 만료된다. 네이마르는 이후의 계획에 대해 “고국인 브라질에서 다시 뛰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사실은 오히려 미국에서 뛰고 싶다. 최소한 한 시즌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우선 미국 리그의 시즌은 짧기 때문에 휴가를 석 달이나 즐길 수 있다”고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MLS는 미국 25개 구단과 캐나다 3개 구단이 참여하는 리그다. 매년 2월 말 또는 3월 초 개막해 10월 중순 즈음 막을 내린다. 각 팀은 시즌당 34경기를 치른다.
그런가 하면 네이마르는 자신의 선수 은퇴 시기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친구들에겐 농담 삼아 서른두 살이 되면 은퇴하겠다고 말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농담”이라며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네이마르는 1992년생으로 이달 초 서른 살이 됐다.
네이마르는 “솔직히 정신적으로 지칠 때까지는 뛰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신체적으로는 아직 몇 년 정도 더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스스로의 몸 상태를 평가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정신적 건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네이마르는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브라질 대표팀에선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자리의 압박과 싸우고 있다”며 카타르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한편 지난해 PSG로 이적하며 네이마르의 동료가 된 리오넬 메시 역시 “언젠가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지난달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메시는 “늘 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내 커리어의 끝무렵쯤 그렇게 하고 싶지만 실현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메시와 PSG의 계약은 오는 2023년 8월까지다.
[사진=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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