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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루이스 나니(35, 멜버른 빅토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잔류하길 바란다. 하지만 호날두는 나니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싶어 한다. 맨유는 태국과 호주에서 프리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이번 맨유의 프리 시즌 투어에 불참했다. 호날두가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이번 투어에 불참했다는 추측이 나왔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길 원한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를 기록하며 UEFA 유로파리그(UEL)에 참가한다. 호날두는 UCL에 참가하는 팀들을 물색하고 있다.
호날두는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등 명성 있는 팀들과 연결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도 이적설이 나왔다. 하지만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도 호날두 영입을 원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친정팀 스포르팅(포르투갈)이 호날두와 임대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호날두는 직접 'Fake'라고 댓글을 달며 반박했다.
호날두와 같은 스포르팅 출신이자 2007-08, 2008-09시즌 두 시즌 동안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나니는 호날두가 맨유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나니는 "나는 호날두가 남기를 바란다"라며 "그는 중요한 선수다. 항상 변화를 일으키는 선수다. 그가 클럽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니는 호날두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호날두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니는 "호날두가 휴가를 보낼 때 나는 대화를 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라며 "그는 '지금 너무 바쁘다. 곧 대화하자'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한편, 나니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호주 이스트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멜버른과 맨유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나니는 후반 42분에 교체 투입돼 잠깐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는 멜버른의 크리스토퍼 이코노미디스가 선취골을 넣었지만, 스콧 맥토미니, 앙토니 마르시알, 마르커스 래시포드의 득점과 에드먼드 루판쿠의 자책골로 맨유가 4-1로 이겼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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