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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부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만 5세 입학’ 정책 논란의 책임을 지고 최근 자진사퇴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곧장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18일 서울대 행정대학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는 ‘박순애 교수님 연구실에서 조교를 모집합니다’란 글이 올라와 있다.
박 전 부총리의 연구실 관계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글에는 행정대학원 석·박사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강의 지원, 간단한 학사행정 업무, 연구 과제 및 과제 수행 지원’ 등의 업무를 하는 조교를 모집한다고 적혀있다.
해당 글은 박 전 부총리 사퇴 9일 만인 전날 오전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부총리가 2학기부터 바로 수업을 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만 5세 입학 정책으로) 사회적 논란을 만든 것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했으면서 반성할 틈도 없이 바로 교단에 돌아가는 것은 책임감이 부족한 태도 같다”고 꼬집었다.
다만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박 전 부총리가 2학기에 수업을 하는지에 대한 본지 문의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규정상 공직에서 물러났으면 교수로 복귀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였던 박 전 부총리는 지난달 5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됐으나 만 5세 입학 정책을 발표한 뒤 사회적인 반발이 거세지자 “모든 것은 제 불찰”이라며 임명 35일만인 지난 8일 사퇴했다.
그는 부총리 재임 시절에도 “내년 3월쯤 그만두고 대학에 돌아갈 수 있다”고 발언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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