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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이클 와카(32)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 내용이 발표됐다.
MLB.com은 17일(한국시각) "와카가 샌디에이고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며 세부 계약 내용을 전했다.
계약 구조가 조금 특이하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보장 금액은 4년 2600만 달러(335억 7900만 원)다.
첫 해를 보내면 남은 3시즌에 대해 옵션이 포함됐다. 2024, 2025, 2026시즌에 대한 선수 옵션 또는 2024, 2025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있다.
2023시즌 후 구단이 계약을 원할 경우, 2024, 2025시즌 각각 1600만 달러를 와카에게 지급하면 된다. 2023시즌과 팀 옵션이 실행되는 시즌에 20, 25경기 선발 등판 시 각각 50만 달러, 30경기 선발 등판 시 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팀이 옵션을 거부할 경우, 3년 총액 185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적용된다. 와카는 2023시즌 이후 다시 FA를 선언할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6년 1억 800만 달러(약 1376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조 머스그로브와 원투 펀치를 구성, 블레이크 스넬과 닉 마르티네스, 세스 루고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도 추가 자원 영입을 원했고, 와카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와카는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에 입문했다. 그리고 201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후 뉴욕 메츠와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225경기(204선발)에 나서 74승 5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5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1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17승 7패 평균자책점 3.18, 2017년 30경기에서 12승 9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활약했던 와카는 지난해 2022시즌 23경기(127⅓이닝)에 나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3.32을 기록하며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 반등에 성공했고 FA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이클 와카. 사진=게티미이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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