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장영란(45)이 과거 동료 연예인들한테 노골적인 무시 및 따돌림을 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22일 장영란은 유튜브채널 'A급 장영란'에 '눈물없이 못듣는 장영란의 성공 스토리 (손찌검,개무시,신인시절)'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신인 시절 비화를 대중에 공개했다.
장영란은 자신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남사친'이기도 한 장광길(45) 대표와 그동안의 연예계 생활을 돌아보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장광길 대표는 데뷔 시절 장영란의 첫 인상에 대해 "얼굴이 정말 두껍더라"며 VJ 시절을 회상했다. 장영란은 VJ 시절 연예인들의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어떤 분들은 정말 X무시하는 분들도 많았다. '뭐야? 오지 말라니까!' 이런 식으로 손까지 올라가는 분들도 많았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특히 장영란은 한때 예능이 아닌 연기 활동만 전념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장영란은 "이제서야 얘기하는데 예능이 너무 힘들었다"며 "치고 빠지는 게 너무 힘들었다"는 고백이었다. 장광길 대표는 "출연자들이 받아줘야 되는데 그런 게 조금 없었다"며 "출연자들이 (장영란을)아래로 봤다"고 털어놨다.
장영란도 인정하며 "저를 아래로 많이 받다. '하하하'로 봤다. 땅굴까지 팔 정도였다. 광길 씨도 많이 속상해했다"면서 예능 출연 당시를 재연하며 "'아, 그래서 그러니까 저는 그랬잖아요' 하면 '아~' 이래야 되는데, (받아주지 않아서)편집점이 되고 '자, 그래서 다음 코너는' 이러니까 뭔가 쌩 해서 멘트 치기도 무서웠다"는 것이다.
장영란은 "예능이 힘들었다. 그래서 광길 씨한테 저 연기만 하고 싶다고 얘기했던 게 기억이 난다"고 했다. 장광길 대표는 장영란이 "타고난 예능인"이라며 "(당시)'장영란이란 사람이 출연하면 피드백이 너무 좋다'고 항상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장영란은 한 예능 출연 당시 있었던 일화도 고백했다.
장영란은 "'연애편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며 "'연애편지'는 맨날 회식을 안하더라. '어머, '연애편지' 이렇게 대단한 프로그램인데 왜 회식을 안할까' 너무 신기했는데, 나중에 채연을 만나서 알았다. 늘 회식을 했다더라. 나만 안 불렀다"며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나를 무시했다"고 털어놔 안쓰러움을 안겼다.
제작진도 놀라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라고 묻자 장영란은 "그때 매니저도 없었고 친구랑 같이 와서 친구가 도와두면 옷 입고 나 혼자 있고 그러니까 그냥 나는 패스했던 것 같더라. 그 얘기 듣고 충격 먹었다"고 토로했다. 장영란의 유튜브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채연 님은 영란이 사정이 있어 안 온 줄 알았다고 합니다'라고 알렸다. 장영란은 "옛날 생각하니까 짠하긴 하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이 밖에 장영란은 '무한걸스' 출연이 무산됐던 기억도 꺼냈다. 장광길 대표는 당시 장영란이 라디오 임시 DJ 시절이었다며 '무한걸스' 출연 제안이 있었으나 "그때 라디오 공개방송을 해야 하는데 ('무한걸스')첫 녹화랑 겹쳤다. 그래서 '무한걸스'를 안했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그게 너무 안타깝더라. 그 당시 '무한걸스'가 너무 잘됐다. 그런 기회들을 이 사람이 늘 놓쳤다"며 장광길 대표를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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