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배지환, 18일 시애틀전 부진
빅리그서 고전 양상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5)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 부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1할대로 추락했다.
배지환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8번 타자 우익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190을 마크했다.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 후 나흘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타율 1할대 하락과 함께 공격 기록이 모두 떨어졌다. 올 시즌 58타수 11안타 4타점 11득점 5도루 출루율 0.250 장타율 0.224 OPS 0.474를 적어냈다.
올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한 배지환은 5월에 콜업돼 빅리그 무대에 섰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쳤고, 계속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다. 빠른 발로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하고, 간혹 호수비를 펼치기도 한다. 그러나 방망이를 시원하게 돌리지 못하면서 타격에서 낮은 전수를 받고 있다.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에서 7-2로 크게 이겼다. 1회말 선제점을 올렸고, 2회초 실점해 1-1를 맞이했다. 4회말 2점을 뽑아내며 다시 앞섰고, 5회초 1점을 내주고 3-2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경기 중후반부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갈랐다. 6회말 1점, 7회말 3점을 얻어 승전고를 울렸다. 9개의 안타로 7점을 만들었고, 8개의 피안타를 기록했으나 2실점으로 잘 막았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로우디 텔레즈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하며 승리 수훈갑이 됐다.
10연패 후 연승을 거두고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중지구 꼴찌에 머물렀다. 같은 지구 4위 신시내티 레즈와 격차를 1.5게임으로 줄였다. 지구 2위 시카고 컵스(61승 63패)에 2게임밖에 뒤지지 않아 순위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시애틀은 5연패 늪에 빠졌다. 63승 61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65승 56패)에 3.5게임 차로 밀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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