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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지드래곤과 그리고 태양, 대성의 9년 만에 시상식 무대가 열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대 조회수는 '어나더레벨'로 치솟고 있고, 마이크 앞에 선 지드래곤은 그이기에 납득되고, 허락되고, 가능한 수상 소감으로 '이 시대의 아이콘'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팬덤(VIP)은 얼마나 더 이 무대가 간절했을까. 우여곡절 속 수많은 서사가 쌓인 만큼 9년이 지난 현재에 콘텐츠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콘텐츠 질에 '고화질로 응답하라'는 요구가 쇄도하는 이유다. 이 또한 국내는 물론 K팝의 한 획을 그은 빅뱅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 무대 콘텐츠 조회수 폭발...만 하루 지났는데, 콘텐츠 총 조회수 2,000만 뷰 돌파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이하 '마마') 챕터 2가 개최됐다. 24일 유튜브 채널 Mnet K-POP에 따르면 지난 23일 업로드된 지드래곤과 빅뱅 관련 콘텐츠 총 4건에 대한 누적 조회수가 이천만 뷰(이하 25일 오후 기준)를 돌파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솔로곡 '무제'를 시작으로 지난달 선공개한 신곡 '파워(POWER)'를 열창했다. 이후 지난 22일 공개한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무대로 빅뱅 시절을 소환했다. 탑, 승리의 탈퇴로 3인조 개편 후 완전체로서는 첫 시상식이었는데, 무려 9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태양, 대성과 '뱅뱅뱅'과 '판타스틱 베이비' 무대까지 선보이며, 시상식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콘텐츠 공개 만 하루가 지난 가운데 화제성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총 5곡, 14분가량의 무대로 그동안 기다려온 대중과 팬덤(VIP)에 응답했다. 5곡 전곡을 다룬 종합 콘텐츠는 조회수 1,148만 뷰를 돌파했다. 특히나 인기 급상승 1위에 올랐다. 빅뱅 콘텐츠는 613만 뷰, '홈 스위트 홈'은 197만 뷰, 지드래곤 솔로 무대는 47만 뷰를 기록 중이다.
앞서 빅뱅 콘텐츠가 최초 공개된 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수 시간 비공개 처리됐다가 재공개됐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조회수 상승 그래프가 폭발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드래곤, 빅뱅 파워는 세월이 흘러도 확실하고 여전했다.
▲ 지드래곤의 수상소감+태양의 꽈당, 데뷔 19년 차 관록 빛났다
이날 지드래곤은 신설된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Music Visionary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지드래곤은 "오랜만이네요 '마마'"라며 "큰 상을 차리나 봐. 자식들 싸울까 봐 친히 (상을) 나눠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는 지드래곤이 10년 전 열린 '2014 MAMA' 시상식 퍼포먼스를 위해 직접 쓴 가사이기도 하다. 당시 지드래곤은 '이건 호구들을 위한 연말 낚시용 미끼 / 훅(Hook) 하나 없이 대목 낚아채는 삐끼 / 오랜만이네요, 마마 / 큰 상을 차리나 봐 / 자식들 싸울까 봐 친히 나눠 주시잖아 / 이젠 다 커서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니까 / 어린 동생들 밥이나 줘요'라는 가사로 연말 시상식의 일명 '상 나눠주기' 관례를 꼬집었다. 10년 전 가사를 재소환한 지드래곤의 센스와 자신감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태양도 데뷔 19년 차의 관록 있는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홈 스윗 홈' 무대 도중 미끄러지면서 넘어진 것. 태양은 놀라울 정도의 순발력을 보여줬다. 안무인 것처럼 바로 일어나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지드래곤을 잡던 카메라가 태양과 함께 투샷을 잡으면서 넘어지는 모습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이들은 거의 없었다.
네티즌들은 빅뱅의 완전체 무대에 감격하는 동시에 태양의 관록에 놀란 눈치였다. '안무인 줄 알았다', '순발력 대단하다. 깜짝 놀랐다', '영상을 다섯 번 넘게 돌려보고 있는데 넘어진 줄도 몰랐다. 댓글 보고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9년 기다렸다' VIP, Mnet에 경고(?)...'고화질로 응답해 제발!'
VIP는 9년 만에 펼쳐진 완전체 무대에 감격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는 팬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당시 시상식에 참석한 세븐틴, 제로베이스원, 에스파 등의 리액션이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빅뱅을 보고 꿈을 키워온 후배 가수들이 선배 빅뱅의 무대를 직관하니 소름돋지 아니할 수 있는가.
이런 가운데 팬들은 크게 두가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는 짧은 무대 퍼포먼스 시간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은 화질에 있다. 첫 번째 같은 경우는 다수의 그룹의 무대가 준비돼 있고, 한정된 시간이기에 납득 가능하다. 세븐틴은 11분, 에스파는 9분, (여자)아이들은 7분대의 퍼포먼스를 꾸민 반면 빅뱅에게는 14분의 시간이 주어졌으니 말이다.
다만, 4K 화질이 기본이 된 현재, 이를 제공하지 않은 건 비판받아 마땅하다. 최근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들도 기본 4K 더 나아가 8K 화질을 제공하며 팬들의 니즈를 맞추고 있다. 하지만 '마마'는 FHD 화질을 업로드했다. 대형 시상식인 만큼 투입된 카메라가 많아 이해가 되기도 하나,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사실 Mnet이 아이돌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고 주도 하고 있다는 건 반박하기 어렵다. Mnet 측이 팬들의 바람을 반영해 추후에라도 고화질 영상과 직캠 등의 콘텐츠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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