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진행
콘퍼런스·전시·IR 피칭 등 홍보 프로그램 운영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4'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행사를 주최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예정대로 45개국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 창업·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컴업 2024는 '경계를 초월한 혁신'을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해외 40개국의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 창업·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중기부는 딥테크·인바운드·지속 가능한 혁신(SIS)을 세부 주제로 ▲스타트업 전시 ▲콘퍼런스 ▲키노트 스피치 ▲기업설명회(IR) 피칭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법률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약 260개사의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여하며, 이중 절반 이상이 해외 스타트업들이다. 아랍에미리트(UAE)·인도·일본·스웨덴 등은 국가관을 개설해 자국 스타트업들의 홍보에 나선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등 딥테크 기술별 전시존도 운영한다.
콘퍼런스를 비롯한 키노트와 토론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인사들이 참여해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 딥테크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로 참가자들과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국내외 대기업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해외 정부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약 70명의 해외 주요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도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컴업에 방문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윤찬 에버엑스 대표와 시나 알바네즈 코랄로 대표가 각각 국내와 글로벌 참석자를 대표해 무대에 올라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했다.
윤 대표는 근골격계 질환의 디지털 재활운동 치료 솔루션을 개발해 '컴업스타즈 2022'에 선정된 이후 올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시나 알바네즈 대표는 비건용 생선 대체육을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 코랄로를 창업했으며,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2022'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국내에 법인을 설립했다.
두 대표의 스피치가 끝난 후 무대에 오른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컴업을 방문한 참석자들을 환영하며 '국가와 기술의 경계를 넘는 혁신'을 이끌어 나갈 전 세계의 창업가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오 장관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도 스타트업들은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더 나아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이 글로벌 창업생태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차년도 정책 목표와 계획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4대 벤처투자 강국'을 구현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한편, 우수 외국인 창업가를 적극 유치할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퍼스트 무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컴업에는 한국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창업가들이 다수 참여한다.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스타트업 코리아 기업관'에 해외 스타트업 20개사가 참여해 한국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에게 사업 아이템을 홍보한다.
특히 지난 11월 도입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를 1호로 발급받은 카를로스 엘킥 요렛 에이마 대표도 전시에 참여한다. 에이마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휴먼 솔루션을 개발한 스페인 스타트업이다.
컴업 2024 세부 프로그램은 컴업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누리집 사전 등록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막식을 비롯한 주요 행사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통해서도 참관 가능하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