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LG의 초상승세를 꺾었다. LG가 연승을 8로 마쳤다.
서울 SK 나이츠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77-74로 이겼다. 2연승했다. 17승6패로 2위 현대모비스에 0.5경기 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LG는 8연승을 마무리했다. 13승11패로 4위.
SK는 리그에서 트랜지션 오펜스가 가장 강한 팀. 그러나 LG는 트랜지션 오펜스는 가장 약해도 상대의 트랜지션 오펜스를 가장 잘 막는 팀. SK는 올 시즌 LG에 고전하면서 몇 가지 틀을 바꿨다. 자밀 워니의 공격 위치를 탑에서 45도로 이동했고, 코너에 배치하던 선수들도 바꿨다. 워니에 대한 헬프수비를 잘 하는 LG에 혼선을 주기 위한 시스템.
그러나 LG는 마레이가 경기시작 1분2초만에 절뚝거리며 벤치에서 빠져나갔다. 대릴 먼로가 들어왔지만, 결국 워니 제어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실제 워니는 3점슛 2개 포함 30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폭을 가했다.
LG는 마레이가 없어도 특유의 폭넓은 로테이션과 강한 수비조직력으로 SK와 대등한 승부를 했다. 8연승의 주역 칼 타마요도 부상으로 빠진 걸 감안하면 차포를 떼고도 선전했다. 양준석과 유기상은 SK의 의도적인 스위치 수비를 잘 극복했다. 베테랑 허일영도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SK는 특유의 강한 트랜지션 오펜스로 흐름을 장악했다. 3쿼터 중반부터 4쿼터까지 계속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그리고 경기종료 16초전. 1점 앞선 SK가 김선형의 정면 3점슛이 실패하자 LG 정인덕이 리바운드를 잡았다. 몸을 날려 걷어냈다.
정인덕이 자세가 무너진 채로 패스했으나 안영준이 공을 기 막히게 스틸했다. 정인덕의 턴오버지만, 사실 안영준의 슈퍼플레이였다. 곧바로 골밑 득점을 올리며 도망갔다. LG는 허일영이 경기종료 2초전 우중간에서 동점 3점포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먼로가 25점, 양준석이 17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