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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 47세인 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Marcela Iglesias)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23세 아들 로드리고(Rodrigo)의 혈액을 이용한 수혈을 받을 계획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이번 시도가 "노화 방지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의료 당국은 이러한 절차가 "안전하거나 효과적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마르셀라는 '휴먼 바비(Human Barbie)'로 불리며 지금까지 약 8만 6천 파운드(약 1억 4천만 원)를 성형 및 피부 관리를 위해 투자했다. 매달 정맥 주사, 웰니스 주사, 비타민, 크림 등에 780파운드(약 130만 원)를 쓰며 노화 방지 캠페인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그가 추진하는 아들의 혈액 수혈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로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르셀라는 "젊은 기증자의 세포, 특히 내 아들로부터 온 세포는 많은 이점을 줄 수 있다”며 “이 치료를 수행할 의사를 로스앤젤레스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들 로드리고가 절차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할머니도 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셀라는 "혈액 수혈은 신체에 산소를 운반하는 신선한 적혈구를 공급한다. 혈장은 단백질과 응고 인자를 운반하여 출혈이나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과정이 "긴 여행 후 물 한 모금을 마시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치료 후 더 강하고 안정된 기분이 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9년 젊은 기증자의 혈장을 사용하는 치료법이 충분한 시험을 거치지 않았으며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FDA는 이러한 치료가 "FDA의 승인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으므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혈액 수혈 절차는 일반적으로 1~4시간이 걸리며 혈장 전이는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혈액형이 일치해야 하며, 반드시 의료 전문가가 함께해야 한다.
마르셀라는 현재 콩 제품, 술, 탄산음료, 설탕이 든 음료를 섭취하지 않으며 생선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며 매일 8시간의 숙면을 취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강력한 물 정수 시스템으로 항상 수분을 유지한다”며 피부 관리 비결로 보톡스와 더불어 충분한 수분 섭취를 꼽았다.
마르셀라는 “지금의 내 몸이 30대 초반보다 더 자신감 있다”며 “사람들이 내가 23세 아들이 있다고 하면 믿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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