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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이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시청자들이 극중 대사를 짚으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베트남 현지 매체 투오이 트레 온라인은 베트남 영화국이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심의 착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국 부국장은 해당 매체에 "'오징어 게임2'가 일부 시청자에 의해 베트남 역사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을 담았다고 간주되고 있다"며 "현재 영화법에 따라 해당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영상법 제 9조에 따르면 베트남의 역사를 모독하는 내용이 들어간 영화는 배포 금지된다.
현재 베트남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장면은 강대성(강하늘)이 자신을 소개하던 도중 "아버지가 월남전 참전 용사"라고 밝힌 장면이다. 이를 들은 박정배(이서환)는 "아버지가 대단하신 분이네"라고 답한다. 현지 네티즌들은 이 부분을 지적할 뿐 아니라 "베트남의 아픈 역사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보이콧 운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오징어 게임'2의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배우 등은 5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제 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다. '오징어 게임2'는 올해 공식 방영 전부터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경쟁작으로는 디즈니 플러스 '쇼군', 넷플릭스 '외교관', 애플 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더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 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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