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故 김수미가 '2024 MBC 연기대상' 특별감사패를 받았다.
5일 오후 MBC는 '2024 MBC 연기대상'을 송출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방송인 김성주, 배우 채수빈의 진행 아래 개최됐으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생방송을 취소하고 녹화 방송으로 대체, 이날 방송하게 됐다.
이날 MBC 故 김수미에게 특별감사패를 전하며 추모했다.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25일 향년 75세를 일기로 별세한 바. 유족인 배우 서효림이 故 김수미의 특별감사패를 대리 수상했다.
서효림은 시어머니이자 선배 배우였던 故 김수미의 영상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서효림은 "오늘 MBC에 올 때 많은 생각이 교차가 됐다. 저희 어머니께서 1970년도 MBC 공채 3기로 데뷔를 하셨고, 어머니와 제가 처음으로 만난 곳이 2017년 MBC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엄마와 딸로 나왔다. MBC가 맺어준 인연이고, MBC에서 저를 시집을 보내주셨다"라며 "어머니와 특별한 인연이 있고 저에게도 너무 소중한 곳에서 내년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말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뜻하지 않게 지금 우리가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여러가지 일들로 너무 많이 아프다. 이제 저의 아픔만 덜어내면 더 밝아질 줄 알았는데, 연말에 너무 슬픈 소식들이 들려오니까 또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내일을 위해서 살고 싶은데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 '어제는 과거고, 오늘은 선물이고, 내일은 미스테리다'"라며 "선물인 오늘을 살고 미스테리인 내일을 살고 싶다.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MBC에서 마무리지을 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지금 다함께 아파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도 우리 모두 다함께 딛고 일어날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며 전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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