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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박성훈에 이어 박규영이다. '오징어게임2' 출연진들이 계속해서 SNS로 인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성훈은 두 차례에 걸친 사과문에 이어 직접 사과 및 해명을 한 상황. 박규영은 여전히 침묵을 지킨 가운데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8일 박규영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오징어 게임'의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규영은 핑크가드 옷을 착용한 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이때 박규영의 옆자리에 앉아 핑크가드를 입고 있는 인물이 함께 포착되며 이 게시물이 시즌 3의 스포일러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시즌 2가 게임을 마무리하지 않은 채 공개된 상황에서 핑크가드를 입은 인물만으로도 대형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상황. 앞서 '오징어게임' 제작진 측이 배우들에게 출력 및 전송이 불가능한 대본을 전했다고 밝힌 바, 박규영은 시청자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 박규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마이데일리에 "배우 개인 SNS여서 확인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시즌 3를 통해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넷플릭스 관계자 또한 마이데일리에 "시즌 3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위약금과 관련해서는 현 시점에는 논의중인 것이 없다"고 전했다.
박규영의 '대형 스포일러' 사태 약 일주일 전에는 박성훈의 'AV 사진 업로드'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30일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 이미지를 자신의 계정에 게시한 후 빠르게 삭제한 것.
이에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두 차례에 걸쳐 "박성훈이 DM(다이렉트 메시지)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잘못 눌러 업로드 했다"며 "본인도 너무 놀라서 삭제하고 반성하고 있다. 저희도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박성훈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2' 라운드 인터뷰에서 취재진을 만나 "크나큰 실수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치게 해드려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담당자와 주고받던 상황에서 조작의 실수가 생겼다. 저조차 납득하기 어렵다"고 눈물로 사과했다.
이어 "부계정은 없다"며 "수많은 자책과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온전히 다 느끼고 앞으로 혹여라도 비슷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언행도 조심히 하면서 배우 생활을 이어가는 한 사람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초 박성훈의 논란이 불거졌을 때에도 소속사의 미흡한 대처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박성훈은 "저조차도 어떻게 잘못해서 올라갔는지 몰랐고 충격적인 상황이다. 소통의 오류가 있었다"며 직접 설명, 논란 타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에 두 배우의 행보가 더욱 대조되는 시점이다. 게시물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도, 설명도 없다. 배우 또한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이에 네티즌들 또한 각종 커뮤니티는 물론, 박규영의 개인 계정을 직접 찾아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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