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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장기 계약 협상을 원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의견을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8일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토트넘의 결정으로 손흥민의 단기적인 미래에 대한 모든 추측은 종식됐지만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새로운 장기 계약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어떠한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단순히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7일 '손흥민과의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스타가 됐고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다. 10년전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더욱 강력한 선수가 됐다. 431경기에 출전해 클럽 역대 출전 순위 11위에 올랐고 169골을 넣어 클럽 역사상 4번째로 많은 득점을 했다. 2023년 8월 클럽의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클럽의 역사적인 순간에 여러가지 상징적인 골을 넣었다'며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 종료 이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재계약 여부와 함께 다양한 클럽들의 영입설이 주목받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올 시즌 종료 후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잃을 수 있는 위험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다양한 이적설이 언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영국 매체 어슬레틱은 8일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수도 있지만 의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은 토트넘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올 시즌 내내 주목했던 소식'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에 대한 의문은 전혀 없었다. 토트넘의 발표 시기가 주목받았고 토트넘은 7일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다수의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가졌지만 토트넘은 오래 전에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자유 계약으로 떠나 토트넘과 10년간 이어졌던 관계를 끝낼 수 있었다. 그럴 경우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손흥민 대체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을 것이다. 손흥민은 득점력, 리더십, 경험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어슬레틱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이후 또 다른 계약을 체결할지는 알 수 없다. 손흥민이 18개월 후에 FA(자유계약) 선수가 된다면 전 세계의 모든 리그에서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점쳤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계약기간 1년 연장 발표 후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은 모두가 뛰기를 꿈꾸는 클럽이다.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과 함께했고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됐다. 나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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