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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나훈아의 정치적 발언이 화제인 가운데, 후배 이승환이 그를 저격한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13일 이승환은 개인 SNS에 "'노인'과 '어른'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얕고 알량한 지식, 빈곤한 철학으로 그 긴 세월에도 통찰이나 지혜를 갖지 못하고 그저 오래만 살았다면 '노인'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른'은 귀하고 드뭅니다. 여기, 닮고 싶은 참 어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른 김장하' 꼭들 보셨음 좋겠습니다"라며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추천했다.
이승환의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3시간 공연, 노래 들으러 온 관객에게 1시간을 정치 얘기. 말도 안 되는 좌우 논리와 형제간 우애로 현 상황을 교묘하게 비트는 논리. 관객들에게 너무나 예의 없는 노인이 있다" "노인 한 분이 자기 분야 최고라는 타이틀을 달고 마치 세상사 모든 걸 다 안다고 거들먹거렸죠" "본인 비난하는 사람들을 '버릇없다'라고 말하는 나훈아가 보고 배우길" "공감한다. 어른이 귀한 세대인 듯하다"며 나훈아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나훈아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무대에서 현 시국에 일침을 가했다.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다. 니는 잘했냐"라며 "우리 어머니가 형제는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누가 어쩌고 난리가 났는데 묻고 싶다. 지금 하는 꼬라지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는 짓인지"라고 목소리 높인 것이다.
해당 발언은 대중의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정치인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나훈아는 12일 공연에서 "관객분들이 제게 뭐라 하시면 인정하겠지만, 저것들(정치권)이 뭐라 하는 건 용서 못 한다. 어디 어른이 얘기하는데 XX하고 있냐. 본인들 일이나 똑바로 하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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