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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에게 7억6500만달러를 기꺼이 투자할 의향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4)의 LA 다저스행으로 들썩들썩한다. 다저스도 사사키도 엄연한 2024-2025 오프시즌의 승자다. 그러나 최대승자는 이미 여유 있게 입금을 확인하는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다. 북미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7억6500만달러 계약이란 임팩트는 넘사벽이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의 다저스행이 확정되자 오프시즌 승자와 패자를 다시 나눴다.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사사키, 소토를 잃고도 전력을 알차게 보강한 뉴욕 양키스, 왼손 투수들, 다저스와 김혜성 등을 꼽았다.
그러나 최대승자는 단연 소토다. 누구도 그의 존재감을 넘을 수 없다. 메츠는 소토를 영입했다고 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 없지만, 소토는 앞으로 15년이 따뜻하다. 소토의 7억6500만달러 계약을 앞으로 누가 언제 깰 것인지가 관심사다.
보든은 “소토만큼이나 훌륭한 메츠가 향후 15년간 7억6500만달러를 기꺼이 투자할 의향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는 26세에 불과한 최고의 FA이자 이 세대의 테드 윌리엄스다. 소토가 의욕적으로 돈을 많이 버는 구단들로부터 강력한 시장을 이끌고 있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체결될 차세대 계약을 생각해보면 여전히 현실처럼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보든은 현 시점에서 역대 계약규모 빅5를 언급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10년 7억달러)의 경우 2위지만, 현가 기준 4억6000만달러 가치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12년 4억2650만달러), 무키 베츠(LA 다저스, 12년 3억6500만달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9년 3억6000만달러)를 차례로 꼽았다. 그러면서 “소토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단연 최대승자”라고 했다.
보든은 올 겨울의 패자들도 꼽았다. 저지, 오타니, 소토에 이어 사사키마저 간발의 차로 놓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눈에 띈다. 시애틀 매리너스, 휴스턴 애스스트로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구운영부문 사장 등이 언급됐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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