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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전무한 프리미어 리그 4연패를 이루었지만 2024-25시즌에는 고전을 하고 있다.
맨시티는 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승격팀인 입스위치를 6-0으로 대파하면서 명가다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팀의 윙어 겸 미드필더인 필 포든이 포문을 열었고 4명의 선수들이 골맛을 봤다. 포든은 유일하게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 경기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공개적으로 필 포든의 ‘이적’을 요구했다(Phil Foden transfer demand)고 영국 미러가 보도했다.
제목만 보면 정말 뜬금없어 보인다. ‘이적을 요구했다’는 의미 때문이다. 이 뜻을 ‘팀을 떠나라’라고 오해하면 큰일난다. 과르디올라는 구단에 ‘필 포든을 장기계약으로 묶어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의미이다. 올 해 24살인 필 포든이 커리어 통산 100번째 골을 작성했는데 ‘이적’은 얼토당토 않는 요청이다.
계속해서 기사를 보면 필 포든은 최근 프리미어 리그 3경기 동안 5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되찾았음을 확인했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국가대표의 미드필더를 칭찬했다.
입스위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필 포든은 커리어 100번째 골을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이 원클럽맨이 되기를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원클럽맨은 맨시티에서 데뷔한 포든이 은퇴도 맨시티에서 할 수 있도록 구단에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다.
2000년 생인 포든은 9살때인 2009년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유소년 팀을 거쳤고 2017년 17살의 나이에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언론은 포든이 통산 100골을 기록했다고 한다. 2017-18 프리미어 리그에서 5골을 터트렸다. 2023-24시즌에는 무려 19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렇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총 61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18골을 터트리는 등 커리어 100골을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10년 동안 이 팀을 정의하는 일을 다시 하게 되었다”면서 명가 재건을 선언했다. 그 중심에 엘링 홀란드와 필 포든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보면 된다. 그중 홀란드는 10년, 정확히 9년반이라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필 포든에게도 그 같은 혜택을 주라는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언인 셈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 포든에 대해서 “그의 가장 큰 자질은 박스 주변이다. 그는 피와 뼈, 그리고 마음속에 '골을 넣을 거야'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저는 포든이 발전할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 물론 그가 원클럽맨이 되어 여기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수년간 뛰기를 바라는 사람은 저보다 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시티 팬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포든이 맨유에서 뼈를 묻기를 바라는 가장 강력히 원하는 팬이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나이에 경기 수, 골 수, 어시스트 수, 근면함의 양은 정말 놀랍다. 우리는 지난달에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는 시즌 초반의 소년과는 완전히 달랐고 선수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문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때로는 길고 긴 경력을 쌓으면 좌절이 따르기도 한다”며 “그가 다시 행복해져서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우리 모두에게 정말 좋은 일이다”고 포든을 칭찬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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