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억도 안 아까운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KIA 타이거즈가 2025시즌 연봉협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김도영의 연봉을 먼저 발표했다. 김도영은 20일 올 시즌 연봉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1억원에서 400% 올랐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년차 최고연봉 3억9000만원을 1억1000만원 차로 추월했다.
김도영은 2024시즌 말도 안 되는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구단에 미친 경제적 창출 효과도 엄청났다. 이 정도 인상이 파격적이긴 하지만, 이해가 된다. 김도영의 400% 인상은 구단 역대 연봉 최고 인상률 신기록이기도 하다. 아울러 2020년 하재훈(SSG 랜더스)의 455.6%에 이어 역대 두번째 연봉 인상률이다.
김도영은 구단을 통해 소감 영상을 보내왔다. 그는 “열심히 한 것을 보답 받은 것 같아 행복하고 이렇게 좋은 금액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2024년은 되게 엄청난 한 해였던 것 같다. 야구하면서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내게 2024은 시작이다. 2024시즌을 계기로 야구인생을 시작해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고, 우승을 위해 달려간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우승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우승을 한번도 안 해봐서. 그때 그 감동은 되게 행복했다. 내년 목표는 전체적으로 볼 때도 우승이고 개인적으로도 봐도 우승이다. 팀이 잘해야 선수가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높은 방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게 저의 목표다. 안 다치고 팀에 계속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도영은 “이런 큰 금액을 받는데 있어서 팬들 응원이 가장 컸다. 그래서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이젠 마냥 어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그 금액에 맞게끔 행동하고 10억도 안 아까운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고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연봉의 2배 이상의 책임감을 얘기한 김도영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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