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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어슬레틱스 외야수 로렌스 버틀러가 어슬레틱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버틀러가 어슬레틱스와 7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2023년 구단 옵션이 포함됐으며, 7년 6,500만 달러(약 942억원) 상당의 계약이다. 아직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
버틀러는 지난 시즌 등장한 신예 스타다. 2018년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73번으로 어슬레틱스 지명을 받은 버틀러는 2023년에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42경기 26안타 4홈런 10타점 10득점 타율 0.21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대박이었다. 125경기 108안타 22홈런 57타점 63득점 18도루 타율 0.262를 기록했다. 스타 탄생을 알렸다.
MLB.com은 "버틀러는 지난 시즌 하반기 어슬레틱스의 스타였다. 하반기 73경기에서 20개의 홈런, 18개의 2루타, 2개의 3루타, 49타점, 14도루를 기록했다"라며 "버틀러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랄프 키너, LA 다저스 슈퍼스타 무키 베츠에 이어 한 경기 3홈런 경기를 두 번 이상 치른 24세 이하 선수로 기록됐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2029년까지 FA가 될 수 없지만, 어슬레틱스는 일찌감치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길 바랐다"라고 이야기했다.
어슬레틱스는 오클랜드와 연고지 계약을 마쳤다. 2027년까지 새크라멘토에 있는 마이너리그 구장 서터헬스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이후 2028시즌부터 라스베이가거스에 위치한 새 홈구장으로 간다.
이에 앞서 팀 전력을 일찌감치 꾸리고 있다. 39홈런 거포 브렌트 루커와 5년 6000만 달러(약 870억원)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마크 캇세이 감독과도 2029년 옵션이 있는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버틀러는 "나는 어슬레틱스를 사랑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17살의 나에게 기회를 준 팀이다. 그 기회에 감사하다. 난 여기서 가장 친한 친구들을 사귀었다. 내 선수 생활이 끝나면 내 유니폼이 여기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었으면 좋겠다. 데이브 스튜어트, 리키 핸더슨처럼 기억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버틀러는 시범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케하고 있다. 9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타율 0.563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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