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169.8km' 맞자마자 넘어갔다! 문보경, 2025년 1호 홈런 대폭발…'좌승사자' 3이닝 7실점 강판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문보경이 2025년 KBO리그 1호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는 무려 169.8km로 측정됐다.

문보경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개막전 홈 맞대결에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이날 LG에서 KBO리그 1호 타점과 득점, 홈런이 모두 생산됐다. LG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롯데 선발 '좌승사자' 찰리 반즈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오스틴 딘이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고, 이때 김현수가 홈을 파고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타점과 득점이 생산됐는데, 김현수가 홈을 밟는 시간이 더 빨랐고, 김현수의 득점과 오스틴의 타점이 올해 KBO리그 1호 타점과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LG는 또 하나의 기록을 더 만들어냈다. 바로 첫 홈런이었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문보경이 0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반즈가 던진 3구째 128.2km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높은 코스로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그리고 무려 169.8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비거리 128.2m의 홈런으로 이는 올해 KBO리그 첫 홈런이었다.

LG는 문보경의 홈런을 바탕으로 1회부터 3점을 손에 넣었고, 3회에는 롯데 선발 반즈가 흔들리는 틈을 타 4점을 더 뽑아내며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초 수비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요니 치리노스가 두 점을 헌납했지만, 7-2로 롯데를 상대로 확실히 앞서 나가고 있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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