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소사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기대에 못 미쳤다.
헨리 소사(LG 트윈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전반기에 19경기 등판, 4승 4패 평균자책점 4.73을 마크했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에서는 6이닝 8피안타 5실점,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주춤했다. 넥센전에는 3경기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
출발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 세운 뒤 고종욱은 삼진, 김하성은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131km짜리 포크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그래도 이후 세 타자는 범타로 막으며 흔들리지 않았다. 3회는 땅볼 2개와 직선타 1개로 깔끔히 막았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타자 고종욱에게 내야안타, 1사 이후 윤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소사는 대니 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김민성을 내야 뜬공으로 막으며 한숨 돌렸지만 채태인에게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장타를 허용하며 추가실점했다. 그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4점이 됐다. 이어 박동원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으며 5실점째 했다.
소사는 5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겼다. 유원상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이날 결과로 소사는 3경기 연속 5실점하며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5이닝을 넘기지 못한 것도 올시즌 처음이다.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아쉬움 속에 후반기 첫 등판을 마친 소사다. 투구수는 73개.
[LG 소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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