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2년차 포수 주효상이 데뷔 첫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주효상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9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1피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넥센의 9-1 완승에 기여했다.
선발투수 최원태의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에 힘을 보탠 주효상은 공격력까지 발휘했다.
2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예열을 마친 주효상은 넥센이 5-1로 앞선 7회말 2사 1, 3루서 맞이한 3번째 타석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주효상은 볼카운트 0-1에서 한 가운데로 향한 심수창의 2구(직구, 구속 143km)를 노렸고, 이는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스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주효상이 프로 데뷔 후 53경기 만에 터뜨린 첫 홈런이었다.
주효상은 경기종료 후 홈런 상황에 대해 “넘어갈 줄 몰랐다. 손목은 잘 돌아갔는데, 넘어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막상 넘어가니 기분이 묘했다.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주효상은 이어 “그동안 타석에서 맞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코칭스태프께서는 수비만 신경 쓰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타격이 좋지 않아 기분이 안 좋았다. 코치님들이 기술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잘 칠 순 없다. 득점권에서라도 하나씩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최원태의 호투에 도우미 역할을 한 것도 빼놓을 수 없을 터. 특히 주효상과 최원태는 서울고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이에 대해 전하자 주효상은 “(최)원태 형과 고교 선후배 사이여서 잘 맞는다고 생각하실 텐데, 그냥 원태 형이 잘 던진 것”이라며 웃었다.
[주효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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