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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가수 나르샤가 귀차니즘에 빠진 아내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29일 밤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 나르샤와 제아가 출연했다.
이날 귀차니즘 끝판왕 아내가 고민이라는 남편이 출연했고, 남편은 "반찬 만드는 것도 귀찮아한다. 딱 밥만 한다. 귀찮아서 반찬의 간도 안 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사실 오늘이 결혼 1주년이다. 그런데 한 번도 아침밥을 얻어먹은 적이 없다. 대부분 배달 음식이나 외식으로 해결한다"며 "머리는 심하면 4~5일 정도 안 감는다. 결혼하면 바뀔 줄 알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남편은 "아내는 살림과 육아를 하고 나는 서빙과 요리를 직접 하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고, 김태균은 아내에 "퇴근 후 따뜻한 밥 한 끼를 먹고 싶다는데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해준다. 밥만"이라고 답했고, 박경은 아내에 "가정에서 본인의 역할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아기가 9개월 됐다. 그거 말고는 없다"고 답했고, 남편은 "육아에 소홀한 면도 많다. 젖병 소독도 5일 동안 안 했다. 몰로만 세척을 한다. 이유식도 불규칙으로 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남편은 "아내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뭐든지 전화로 물어본다.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데도 아기가 울거나, 기저귀를 갈아야 할 때 어떻게 하냐며 전화를 한다. 혼자 마트도 못 간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은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새벽까지 게임만 한다. 아기가 울어도 달려오지 않는다. 대화도 없다. 가정이 오손도손 하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균은 아내에 "집에서 오냐오냐 자란 거 같다. 자라는 환경은 어땠냐"고 물었고, 아내는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답했다.
한편 나르샤는 "솔직히 아내한테 화난다"며 울컥했고, 신동엽은 "친정엄마의 보살핌이 부족하다 보니 어떤 게 옳고 그른지 모른 상태에서 엄마가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나르샤는 "그럴수록 본인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 본인의 삶을 놓으면 안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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