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종국 기자]신태용호 수비진이 개인기와 결정력을 겸비한 멕시코 공격진과 대결한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을 치른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서 패한 한국은 멕시코전 마저 패할 경우 월드컵 16강행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한국 골문을 노릴 멕시코는 수준급의 공격진을 갖추고 있다.
신태용호는 총력전을 펼쳤던 지난 스웨덴전에서 박주호(울산)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전북)이 포백을 구성했다. 한국은 스웨덴의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해 패했지만 수비 조직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수비수 장현수가 볼처리에 있어 불안한 모습을 몇차례 보였지만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잇단 선방으로 대표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멕시코는 스웨덴보다 공격진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에르난데스(웨스트햄) 로자노(PSV) 벨라(LAFC) 페랄타(아메리카) 등은 개인기와 함께 결정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페랄타는 2014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멕시코의 4-0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국 수비진에게 멕시코는 스웨덴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다. 체격과 조직력을 강조한 유럽팀과의 대결에서 상대 선수가 볼을 잡았을 때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어느정도 예측 가능하다. 스웨덴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위협적인 공격루트 없이 장신 공격수를 활용한 단조로운 공격 패터을 반복했다. 반면 개인기를 갖춘 중남미 선수와의 대결에선 이야기가 달라진다. 킥을 할지 드리블을 할지 상대 선수의 플레이 예측이 어려워 대응도 까다롭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겸비한 멕시코의 속공 능력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을 상대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호는 스웨덴전 이후 수비수 장현수가 집중적인 비난을 받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면 스웨덴전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던 김영권의 수비와 조현우의 잇단 선방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희망을 가지게 하고 있다. 멕시코전 선제골 허용은 한국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가운데 신태용호는 월드컵 16강행 경쟁 지속 여부가 걸려있는 멕시코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