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미스터 션샤인' 배우 김태리가 눈물을 터뜨렸다.
오는 7월 7일 첫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극중 김태리는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고애신은 구한말 평범한 조선 여인들이 노리개나 장신구, 머리꾸미개 등에 관심을 가질 때, 열강들 사이에서 무너져가는 조국을 구하기 위해 독일제 총구에 몰두하는 인물.
가녀리고 연약해 보이는 사대부 애기씨의 외모와 달리, 조국을 살리고자 마음먹은 강인한 정신력을 지닌 고애신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제작사 측은 28일 김태리의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태리는 핏기 없는 얼굴로 오열을 터트리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는 바. 해당 장면은 경상남도 함양에서 진행됐다.
평소 김태리는 환하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장면을 앞두고는 조심스럽게 촬영준비에만 몰두했다. 큐사인과 함께 촬영이 시작되자 곧바로 감정을 다잡은 후 눈물방울을 뚝뚝 흘려내 지켜보던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더욱이 김태리는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으로, 상대배우의 장면이 이어지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눈물을 떨궜던 터. 감독의 OK사인 이후에도 북받쳐 오른 감정으로 인해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겉모습은 가녀리지만, 속내는 강인하고 올곧은 사대부 애기씨 고애신 그 자체에 녹아든 모습으로, 매 장면마다 현장의 탄성을 자아냈다"며 "구한말 조선, 격변하는 시대를 굳건한 의지로 살아가는 고애신으로 완벽하게 빙의한 김태리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오는 7월 7일 밤 9시 첫 방송.
[사진 = 화앤담픽처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