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야구에 대해 진중한 성격이다."
키움 손혁 감독은 팀을 옮겨서도 '김태훈'이란 투수와 함께한다. 손 감독은 지난해까지 SK 투수코치로 재직했다. SK 김태훈을 가르치고 관리했다. 그런데 올 시즌 키움 우완 김동준이 김태훈으로 개명하면서 또 다시 김태훈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손혁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름은 같은데 성격은 다르다"라고 돌아봤다. SK 김태훈을 두고 "뭘 해도 밉지 않은 스타일이었다. 장난도 많이 쳤다"라고 했다. SK 김태훈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뛸 예정이다.
손 감독은 키움 김태훈에 대해 "야구에 대해 진중한 성격이다"라고 했다. 김태훈은 올 시즌에도 2019년처럼 롱릴리프를 맡는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길 때 신재영과 함께 대체 선발 1순위다. 손 감독은 그런 김태훈이 고맙다.
그는 "가장 힘든 역할이다. 자신의 기록이 거의 남지 않는 보직이다. 승부가 결정이 된 순간에 던져야 할 때도 많다. 팀으로선 꼭 있어야 할 투수인데, 궂은 일이다. 고생을 많이 하는데, 그렇다고 인정을 받는 보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롱릴리프는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보직이다. 손 감독이 김태훈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는 이유다. 그는 김태훈에게 "나도 어제 기사를 보고 (개명한 사실을)알았다. 이름을 바꿨으니 앞으로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