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소득은 절반 정도였다."
키움 손혁 감독은 22일 두산과의 원정 연습경기에 좌완 윤정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기록은 2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 투구수는 44개였다. 손혁 감독은 기록을 떠나 윤정현의 첫 선발 등판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했다.
윤정현은 키움이 기대하는 또 다른 좌완 기대주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를 경험했다. 한국에 돌아와 군 복무를 마친 뒤 2019년 KBO 트라이아웃을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아직까지 1군의 벽을 뚫지 못한 상태다.
손 감독은 윤정현을 신재영, 김태훈과 함께 롱릴리프로 분류했다. 예비 선발자원이기도 하다. 올 시즌은 이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내달 5일에 개막하는 시즌. 144경기 완주를 목표로 뛰지만, 변수는 많다. 더블헤더에 월요일 경기까지 진행한다. 마운드, 특히 선발진의 뎁스가 중요하다.
손 감독은 "올 시즌은 특히 마운드 뎁스가 중요하다. 더블헤더도 할 수 있고 월요일에도 경기를 치를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윤정현을 두산이라는 팀, 선발 등판을 시키면 딱 맞겠다고 봤다"라고 했다.
손 감독이 윤정현을 선발로 내세운 건 이런 이유가 복합적으로 깔렸다. 낯선 환경, 강한 상대에 세게 부딪혀봐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중간계투로 뛰지만, 롱릴리프이니 선발로 내세워도 무리는 없었다.
손 감독은 "가장 좋은 타이밍이었다. 소득은 절반 정도였다. 청백전서 135km까지 나왔는데 어제는 140km 이상 나왔다. 시즌에 들어가면 145km 이상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반대궤적이 나온 투구가 많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윤정현과 신재영, 김태훈의 경쟁도 키움 마운드의 주요포인트다.
[윤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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