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선발투수로 변신한 SK 와이번스 김태훈이 연습경기 마지막 등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위기가 많았던 것에 비해 실점은 적었다는 게 위안거리였다.
김태훈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시즌 대비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태훈은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김태훈은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심우준(3루수 플라이)과 김민혁(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박경수(볼넷)-유한준(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놓인 2사 1, 2루. 김태훈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1회초를 마쳤다.
김태훈은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을 3루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 됐다. 김태훈은 박승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배정대-심우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놓인 2사 만루서 김민혁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줬다.
김태훈은 0-1 스코어가 계속된 3회초에도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타를 봉쇄했다. 2사 1루서 장성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몰린 2사 1, 2루. 김태훈은 박승욱의 3루수 땅볼을 유도, 3회초를 마무리했다.
4회초 찾아온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배정대-심우준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놓인 무사 1, 2루. 김태훈은 김민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박경수(삼진)-유한준(2루수 라인드라이브)-로하스(3루수 땅볼)로 이어지는 KT 중심타선을 봉쇄하며 4회초를 마쳤다.
김태훈은 SK가 0-2로 뒤진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태훈은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장성우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한숨 돌렸다. 김태훈은 이어 박승욱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내야진은 이를 4-6-3 병살타로 처리했다. 김태훈은 0-2 스코어가 계속된 6회초 마운드를 닉 킹엄에게 넘겨줬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핵심 불펜요원으로 활약했던 김태훈은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 2020시즌부터 선발투수 역할을 맡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김태훈을 닉 킹엄-리카르도 핀토-박종훈-문승원의 뒤를 잇는 5선발로 구상하고 있다.
[김태훈.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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