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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채정안이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을 펼쳤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채정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채널 '탑골 랩소디 : K팝도 통역이 되나요?'를 통해 DJ 뮤지와 인연을 맺게 됐다는 채정안은 "익숙하고 낯설지 않은 뮤지 씨의 결이 너무 반가웠다. 말씀하시는 걸 보면 중심이 있는 남자다"라며 "판정단이 많은데도 뮤지 씨가 이야기를 하면 집중력이 생긴다. 여우 같다. 제가 MC인데 뮤지 씨가 더 많이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출연 비화도 털어놨다. 채정안은 "이지혜 씨 조증이 심할 때였다. 기도를 하고 들어갔다. 둘이 같이 터지면 방송 사고라고 생각했다. 중심을 잡아주러 갔다. 살짝 낚일 뻔 했다"며 "지혜 씨 톤이 지금과 달랐다. 이미 지혜 씨를 잘 알아서 청취자 여러분은 낯설어 할까 봐 톤을 정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갔다. 알아서 너무 잘하더라"라고 돌이켰다.
채정안은 지난 1995년 깨끗한 얼굴 선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광고모델로 데뷔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당시 연습생 친구들이 많았다. 저는 다른 장르를 공부하고 있었다. 동생이 제 사진을 오려서 몰래 응모했더라. 3등을 하면 놀이기구 이용권을 줬다"며 "경쟁률이 3000대 1이었다. 100만 원 받았다. 동생 때문에 돼서 지금까지 동생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채정안은 '대표곡 '무정'과 '편지' 중 더 애정이 가는 곡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민없이 '무정'을 꼽았다. 그는 "작곡가 최준영 씨가 5분 만에 만든 곡이다. '울라울라레요'는 여자가 남자에게 배신당해 우는 소리다. 테크노와 결합돼 새로워졌다"고 설명을 더했다.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최한성(이선균)과 최한결(공유)의 첫사랑 한유주 캐릭터를 연기한 채정안은 "유주 캐릭터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한데 이제 보내주고 싶어서 머리를 잘라버렸다. 상큼한 채정안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채정안은 앨범 발매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놓고 싶지 않다. 숨겨진 재능을 테스트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소감으로 "뮤지 씨와 안영미 씨 덕분"이라며 "앞으로 자주 '두데'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사진 = MBC FM4U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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