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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하이엔드 패션 애슬레저 브랜드 ‘나일로라’는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유명하다.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도 즐겨 입는다.
‘나일로라’ 캐롤라인 장 디자이너는 최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빅토리아 시크릿의 알렉산드라 엠브로시오, 데본 윈저 등이 일상복으로 자주 입고 인스타그램에도 올려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힐러리 더프, 줄리아 로버츠의 조카 엠마 로버츠 등도 ‘나일로라’를 입고 미국 거리를 활보한다. '나일로라'는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을 쌓아가는 중이다.
패션명문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출신, ‘빈스’ 수석 디자이너
캐롤라인 장은 세 살 때 미국으로 이민갔다. 어머니가 패션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레 디자이너를 꿈꿨다. 세계적 패션명문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기량을 쌓았다.
“파슨스는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하죠. 둘 사이의 밸런스를 중시해요. 특히 실무 역량을 키우는데 최고죠. 상업성과 크리에이티브의 균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졸업 후엔 미국 라이프스타일 토털 브랜드 ‘빈스’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다. 뉴욕에서 10년간 바쁘게 살다가 LA로 이사갔다. LA시민들은 뉴욕과 달리 액티브한 라이프를 즐겼다. 그 영향을 받아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고, 에슬레저 룩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운동복도 멋있게 디자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퀄리티도 뛰어나고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기 시작했죠. 그때가 2018년 3월이었어요.”
운동복과 일상복의 장점을 모두 살린 디자인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을 비롯한 유명 셀럽들이 ‘나일로라’를 입고 일상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유명세를 탔다. 캐주얼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애슬레져 룩으로 입소문이 났다. 고급 원단을 사용해 최상의 봉제 퀄리티로 빈스의 생산라인에서 제작한다.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미국 유명 백화점 ‘바니스 뉴욕’에 입점했다.
“운동복과 일상복의 장점을 모두 살려 좋은 평가를 받았죠. 초심을 잃지 않고 저만의 강점을 발전시켰어요. 그랬더니 다른 브랜드도 따라 오더군요(웃음). ‘나일로라’는 일상복을 중심으로 운동도 할 수 있는 콘셉트로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평소에도 즐겨 입어요.”
론칭 1년 반만에 ‘바니스 뉴욕’ 등 70군데 입점
바니스 뉴욕을 비롯해 니먼 마커스, 굽, 이쿼녹스 등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데 이어 영국, 프랑스 유명 백화점에서도 연락이 왔다. 미국, 유럽 뿐 아니라 중국, 대만 등 아시아에서도 관심이 높다. 한국은 지난해 8월 론칭했다. 강남의 쇼룸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 20대 여성들이 삼삼오오 찾아와 옷을 골랐다. 히트 아이템은 ‘다미엔 팬츠’. 요가를 끝내고 옷을 갈아입지 않고 곧바로 시내에 나가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때는 ‘놀란 팬츠’가 제격이다. 그 위에 오버핏 후드를 입으면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해야하는 것도, 하고싶은 것도 많은 요즘은 자신만의 균형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과 라이프의 밸런스, 마음과 몸의 균형을 위한 패션 애슬레져를 선보이고 싶어요.”
[사진 = 나일로라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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