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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BO리그 역대 4번째 진기록. 김태형 감독이 단 1안타만으로 승리를 따낸 삼성전을 돌아보며 타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지난 24일 팽팽한 투수전 끝에 1-0 신승을 따내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벤 라이블리의 구위에 눌려 7회말까지 무안타에 그쳤던 두산은 8회말 2사 1, 3루서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두산이 이날 만든 유일한 안타이자 결승타였다.
단 1안타만 때리고 승을 따낸 것은 KBO리그 역대 4번째 진기록이었다. 사실 승리는 반갑지만, 기록 자체는 달갑지 않을 터. 말 그대로 타선이 침묵했다는 의미다.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이 조금 더 과감하게 임해야 한다. 너무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확신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 타자들이 확신을 갖고 자신 있게 임하길 바란다. 자신이 없으면 판단도 느릴 수밖에 없다. 타석에는 상대를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김)재환이는 최근 정타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페르난데스나 (오)재일이는 조금 페이스가 안 좋다. (최)주환이도 그렇고…. 좌타자 4명의 장타력이 팀의 강점인데, 연타로 나오지 않으니 타선의 힘도 떨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젊은 투수들로 재편한 불펜이 점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대목이다. 팀 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은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마침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 전력에 대해 “(박)치국이는 팔 각도를 올린 덕분에 구속이 늘어났다. 그래서 자신감도 살아난 것 같다. (이)승진이가 중간에서 제 역할을 해주는 것도 크다. 둘이 필승조로 잘해주고 있다. (이)영하도 어쨌든 뒤에서 계산이 나오는 투구를 하고 있다. 타선 침체는 어쩔 수 없지만, 젊은 투수들은 내가 구상했던 것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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