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 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기제가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기제는 2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표팀 발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다음달 고양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이기제는 29세 319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첫 발탁되며 역대 대표팀 최고령 발탁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음은 이기제와의 일문일답.
-대표팀 발탁 소감은.
"어릴 때부터 국가대표가 꿈이었다. 30대가 되어 발탁되는 것이 쉽지 않은데 팀에서 잘하다보니 국가대표까지 발탁되어 영광스럽다. 배울 점이 많을 것 같고 기쁘게 생각한다."
-국가대표 발탁을 예상했었나.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4월 정도되니 감독님이 잘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했다."
-대표팀 발탁 이후 감독님이 이야기한 것은.
"'감독님 덕분에 발탁된 것 같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너가 노력해서 됐다'는 덕담을 해주셨다."
-소속팀의 정상빈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는데.
"상빈이는 처음에는 얼떨떨하다가 지금은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둘다 좋아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적지 않은 나이인데 축구할 때는 나이 상관없이 경기장안에서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확고한 왼쪽 측면 수비수가 없는 상황인데.
"(홍)철이형과 개인적으로 친하다. 친해도 선의의 경쟁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철이형이 같은 수원 출신인 내가 대표팀에 발탁되어 기쁘다는 연락이 왔다."
-풀타임 활약을 계속하고 있는데 힘들지는 않나.
"개인적으로 힘들지는 않다. 비결은 잘 쉬고 잘 먹는 것 같다.
-김포시민축구단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
"지난해부터 고정운 감독님이 팀을 맡으셨다.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가 체력 훈련을 많이한다는 것이었다. 경험해보니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일을 한 후 운동하다보니 더 힘들었다. 그런 것을 경험하다보니 체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야 할 것 같나.
"수원에서 경기할 때는 공격가담을 많이한다. 포백에서는 좀 더 수비적으로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수비에 집중하고 공격은 확실하게 나갈 수 있을 때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해보고 싶은 목표는.
"내가 가진 장점이 데드볼 상황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결정적일 때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선다면.
"오른발존에서는 욕심내지 않을 것 같다. 왼발 잡이가 차는 각에서는 부탁을 해야할 것 같다."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조언해 준 것이 있었나.
"함께 프리킥 연습을 하면 볼이 밖으로 나가도 칭찬해주고 그런 분위기에서 훈련하다보니 킥이 좀 더 정교해졌다고 생각한다."
-22세 이하 대표팀 이후 8년 만에 파주NFC를 찾게 됐는데.
"당시에 갔을 때 밥이 맛있었다. 밥을 기대하고 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데. 아내가 전한 이야기는.
"젊을 때 결혼해서 초반에는 잘 몰랐는데 30대가 되면서 아이들에게 감정이 더 많이 간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더 열심히 했다. 아내는 가서 수원에서 하는 것 만큼 한다면 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22세 이하 대표팀 이후 8년 만에 대표팀에서 조현우와 황의조를 만나게 됐는데.
"(조)현우나 (황)의조가 성장을 많이했고 보면서 부러웠다. 나도 할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김포시민축구단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것이 도움이 됐나.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 공격도하고 미드필더도 하면서 지금 내 위치에서 윙이나 미드필더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알게되니깐 수비할 때 편한 것 같다."
-수원에 복귀하는 권창훈과 대표팀에서 활약하게 됐는데.
"권창훈도 대단한 선수다. 형이니깐 대표팀에서 잘 챙겨주고 싶다. 수원에서 더 활약할 수 있도록 팀 상황도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대표팀 발탁 후 박건하 감독과 고정운 감독 중 누구에게 먼저 연락했나.
"현 소속팀 감독에게 먼저 연락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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