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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댄서 모니카와 립제이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댄서 모니카, 립제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모니카와 립제이는 김신영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하기 위해 바삐 발을 놀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라디오 부스에 도착하기도 전에 김신영과 만났다.
김신영은 "너무 팬이다"라며 "오늘까지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200번은 본 것 같다"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그는 "좋아요를 200번은 누른 것 같다. 오랜만에 떨린다"라며 수줍게 말했다.
이어 김신영은 다비이모 마스크와 직접 쓴 손편지를 건넸다. 김신영은 "(선물은) 5천 원 안에서 준비했다"라고 덧붙여 감동을 더 했다. 앞서 모니카가 SNS를 통해 당부했던 말이기 때문.
김신영은 "정말 왕팬이다. ('스우파' 방송 당시) 12시 0시까지 좋아요를 눌러야 했다. 새벽에 SNS에 글을 올렸다. 예고편 보니까 저지 점수가 낮을 것 같았다. 100번을 봐도 괜찮을 것 같았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굉장히 리스펙트 받는 퍼포먼스다. 1분 30초 동안 불구덩이 팡팡팡 할 수 있는데 이게 또 다른 예술을 보여주신 것 같았다. 이거를 왜 모를까 속상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김신영의 칭찬에 모니카는 점점 눈시울을 붉혔다. 립제이 역시 "저희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쑥스러워했다. 결국 모니카는 눈물을 터트리며 기쁨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여기 아침마당 아니다. 제가 이금희 선생님이 된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MC전현무는 "모니카 씨가 김신영 씨 앞에서 펑펑 우셨다. 왜 이렇게 눈물이 끊임없이 나신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모니카는 "제가 선배가 없다. 약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게 오랫동안 없었다. 그러다가 언니라는 분이 저에게 잘했다고 해주시니까 처음으로 그 칭찬을 믿었던 것 같다"라며 "제 생각들이랑 얘기하고 싶었던 것들을 전부 다 알아주시니까 인정받은 기분이 들었다. 확신을 얻어서 운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바탕 눈물을 쏟은 뒤 라디오 출연에서 모니카와 립제이는 뛰어난 입담과 예능감을 발휘했다. 특히 립제이는 보이는 라디오 카메라 앞에서 뛰어난 댄스 실력도 뽐냈다. 두 사람은 '있어 보이는 클럽 댄스'까지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모니카와 립제이는 프라우드먼 연습실로 향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세미파이널 촬영 전날, 탈락 배틀 연습을 위해 크루들이 모인 것. 모니카는 "우리 실력에 비해 관심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모니카와 크루들은 소녀시대의 '지(Gee)'에 맞춰 연습을 시작했다. 송은이는 "우리가 패러디 할 때 너무 유명한 건 피한다. 쉽지 않았을 텐데 선곡한 이유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모니카는 "사운드가 굉장히 풍부하다. 안무 짜기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고 마지막 배틀이다보니 아끼는 음악을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 배틀 연습 시간. 모니카는 심판을, 립제이가 선곡을 맡았다. 케이데이와 로지는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팽팽하고 거침없는 배틀을 선보였다. 모니카는 "판정 못 하겠다. 심판 너무 어렵겠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도 모니카는 "동시 배틀이었으면 케이데이가 이겼다"라며 로지가 심판의 시선을 빼앗긴 것을 지적했다.
다음은 헤일리와 다이아의 배틀. 춤 스타일이 비슷한 두 사람은 넘치는 끼를 터트리며 배틀에 임했다. 모키나는 "테크닉 싸움으로 갈 거면 진짜 압도적으로 해야 한다. 느낌이 비슷하다"라며 "배틀이 매력적인 이유는 솔직해서다. 솔직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라고 충고했다.
마지막은 함지와 케이데이. 전통 힙합 스타일의 함지와 프리스타일을 추구하는 케이데이의 배틀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모니카는 "같은 플레이리스트로 연습했다. 뮤직비디오 본 사람 있느냐. 이 노래의 오리지날 리듬에 아무도 관심이 없다. 얘는 절제된 음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춤으로 가득 찼던 모니카와 립제이의 하루. 전현무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로의 매니저가 돼주고 있지 않으냐. 서로에게 한마디씩 해달라"라고 권했다. 립제이는 "제가 항상 언니한테 얘기하지만 언니는 '나는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고 미안하고 부끄럽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나는 드디어 보답이 왔다고 생각한다. 언니는 특별한 사람이고, 그걸 믿고 지금을 잘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니카는 "사실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나는 매일 1분 1초 항상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모니카는 "내가 항상 너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 고마운데 너무 미안하다"라며 "너의 인생이 더 멋있고 행복해지려면 너만의 모험을 떠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네가 안 갈 것 같아서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모니카와 립제이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마음을 전했다.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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