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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다니 알베스(38, 브라질)가 FC 바르셀로나를 떠난 지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은 알베스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이며, 다음 주에 1군 훈련에 합류할 것이다. 다만 1월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선임한 바르셀로나는 또 다른 레전드 알베스까지 재영입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한다. 알베스는 2008년에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8시즌을 뛴 오른쪽 수비수다. 공식전 391경기에 나서 21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우승만 23회를 달성했다.
바르셀로나 복귀를 확정한 알베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소감을 남겼다. 그는 “어느 날 누군가 내게 말했다. ‘우리와 함께 춤추지 않을래?’ 그래서 나는 ‘좋아. 얼마든지 함께 춤을 추자’라고 답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말야”라며 바르셀로나 복귀를 춤에 비유했다.
이 글과 함께 한 장의 그래픽도 게시했다. 과거에 그라운드로 입장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선보인 알베스의 능청스러운 자세를 본 따 만든 그래픽이다. 알베스 위아래로 그동안 그가 따낸 우승컵이 나열되어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 5년간 알베스 대체자 찾기에 공을 들였으나 끝내 실패했다. 알베스가 뛰던 우측 수비 자리에 알레시 비달, 넬송 세메두, 무사 와귀에, 세르지뇨 데스트, 에메르송 로얄을 영입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알베스 역할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돌고 돌아 알베스가 자신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사진 = 알베스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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