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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킬리안 음바페(22, 프랑스)가 티에리 앙리(44)의 전성기 시절 골 기록을 넘어섰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D조 7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8-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4승 3무 승점 15점을 거뒀다.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에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받았다.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이며 통산 16번째 진출이다.
이날 음바페가 원맨쇼를 펼쳤다. 음바페는 전반 6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곧이어 12분과 32분에는 킹슬리 코망의 크로스를 받아서 각각 오른발슛과 헤더슛으로 연속골을 기록했다.
킥오프 32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음바페는 후반전에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본인이 네 번째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옆에서 쇄도하던 벤제마에게 공을 건네 도움을 추가했다. 7-0으로 앞서가던 후반 43분에 한 골을 더 추가해 기어코 4골을 퍼부었다. 각 언론사마다 음바페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2017년 5월에 만 18세 나이로 A매치 데뷔한 음바페는 이날까지 A매치 52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23골을 넣고 19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1개꼴로 공격포인트를 쌓은 셈이다. 2018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까지 달성하기도 했다.
경이로운 득점 페이스다. 프랑스 대표팀의 전설 앙리는 만 25세 10개월에 A매치 22골을 돌파했다. 음바페가 이 기록을 가뿐하게 경신했다. 음바페는 앙리 기록보다 3년 빠른 만 22세 10개월에 A매치 22골을 넘어 23골까지 도달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프랑스 대표팀 최다골 기록(앙리, 51골) 경신은 시간문제다.
또한 음바페는 1985년 도미니크 로쉐토의 A매치 해트트릭 이후 36년 만에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게다가 1958년 쥐스트 퐁텐의 A매치 1경기 4골 이후 63년 만에 같은 기록을 세웠다. 감춰져 있던 특이 기록까지 깬 음바페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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