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팬분들과 승리 만끽하고 싶다"
KT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1차전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KT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거두며 우승 혹률 73.7%를 선점했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⅔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7피안타 1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팀의 역사적인 첫 승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쳐냈고, 강백호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심우준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의 일문일답
창단 첫 승
"기분이 좋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왔고, 원정 응원오신 팬분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타이브레이커 쿠에바스와 오늘을 비교하면
"타이브레이커가 더 좋았다(웃음). 정타가 나왔지만, (장)성우가 문제 없다고 했다. 정타가 나와도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였고, 참고자 했다. 완봉까지도 생각을 했었다. 그나마 3점 차 여유가 있어서 투수를 바꿨지만, 아니었으면 끝까지 갔을 수도 있다. 우리는 선발 야구를 해야 한다. 3점을 더 내길래 (조)현우로 갈까도 고민했는데, 상대 전적이 좋아서 편안한 마음에 올렸다."
배정대
"배정대가 살아나면서 뒷 타순이 강해질 수 있다. 극적인 홈런이다. 홈런이 너무 나오지 않아서 생각도 못했는데, 큰 홈런을 쳐줬다. 더그아웃 분위기도 올라갔다."
소형준을 2차전에 낸 이유는
"큰 경기에 잘 던지는 선수다. 평균자책점도 좋다. 데스파이네를 갈까도 했는데, 가장 믿는 카드 (소)형준이 나가게 됐다. 생각한 대로 투수 운영이 됐다."
오늘 승리의 동력은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큰 점수 차로 이기면 의미가 없었는데, 극적으로 이겼다. 당시에 좋은 감을 가졌다. 우승도 하고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오늘 타격 타이밍도 잘 맞았고, 다행이다. 오늘도 좋았지만, 내일도 잘할 것이라 믿는다."
작전이 잘 맞았는데, 호잉 번트는 쉽지 않은 결정이지 않았나
"고민이 됐다. 4회 2, 3루에서 실점을 하지 않는데, 흐름을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속으로 번트 성공을 바랐다.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봤다. 작전을 잘 이행해줬다. 결단을 내리지 쉽지 않았지만, 분위기를 가져와야 했다. 점수를 내야 쿠에바스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봤다."
황재균 히트앤드런은
"땅볼 칠 것 같았다(웃음). 재균이가 작전을 잘해줘서 선수들이 더 좋아했다."
경기 전에 김재환에게만 시프트를 쓰겠다고 했는데
"쿠에바스가 커터를 많이 던져서 쓰지 않을까 했는데, 2루수만 뒤로 뺐다"
배정대 타순 이동은
"이겼으니까 그대로 가야죠"
강백호 잘 쳤다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모든 타이틀을 가져오지 못해서 서운했을 것이다. 우리 팀에서는 백호가 끌어줘야 한다. 고맙게 생각한다. 경기 전에 백호와 따로 이야기를 했다. '키가 돼야 한다. 상황에 맞는 배팅을 해달라'고 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맞춰 치려는 모습이 좋았다"
[KT 이강철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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