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리빌딩이 중요하다. 멤버구성을 보면 그렇다.
현대모비스 외국선수는 2대2 수비가 좋은 라숀 토마스와 골밑 수비가 좋은 얼 클락 체제다. 10개 구단 중 가장 득점력이 떨어지는 조합이다. 이 부분을 국내선수들이 메우면서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그린다. 그 과정에서 공수조직력을 끌어올려 시너지를 내고, 성적까지 노려보겠다는 계산.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서명진의 기복이 심하다. 이우석의 페이스는 많이 올라왔지만, 앞선의 공수 마진이 좋지 않다 보니 매 경기 불안정하다. 그래도 서명진은 최근 조금씩 페이스가 올라온다. DB전서 15점 12어시스트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안 풀린다고 해서 포기할 수도 없다. 현대모비스는 차근차근 젊은 선수들의 미래를 엿본다.
신인 신민석과 김동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각각 13분34초, 16분41초간 뛰며 13점, 15점을 올렸다. 신민석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넣는 등 13점을 쏟아냈다. 김동준은 단신이지만 공수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장한 이현민의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했다.
두 신예들이 경기흐름을 유리하게 만들어놨고, 경기 막판은 서명진과 이우석, 베테랑 함지훈이 책임져야 했다. DB는 얀테 메이튼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허웅과 레나드 프리먼의 분전으로 맹추격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경기종료 2분30초전, 2분2초전 함지훈이 잇따라 서명진의 도움을 받고 점수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함지훈이 21점, 얼 클락이 16점을 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92-86으로 이겼다. 2연승하며 7승8패가 됐다. DB는 2연패하며 6승8패.
[김동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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