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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양지은이 당뇨 합병증으로 투병하던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을 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양지은은 지난 2010년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하기로 다짐했다며 "아버지께서 당뇨 합병증으로 몸이 많이 안좋았다. 앞으로 3개월 남았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더라. 신장 이식밖에는 답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버지 수술방 들어가는 거 끝까지 눈에 담고 누워서 '아버지 수술 꼭 성공하게 해주세요. 눈 뜨고 같이 만났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랐다"라고 돌이켰다.
양지은은 또 "수술이 끝났는데 생각보다 아프더라. 살면서 겪어본 적 없는 아픔이 오니 기절해버렸다. 눈을 떠서 아버지를 찾으니 '수술 잘됐다'고 해서 기뻤다"라며 "아버지도 살렸으니 못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병이 재발했다면서 "아버지께서 '11년 더 살아서 지은이 결혼하는 것도 보고 손자와 손녀도 보고 '미스트롯' 1등하는 것도 보니 여한이 없다'고 하셨다. 체념하고 계셨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주 투석을 시작하셨다.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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